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몇몇 좋은 종목에 장기투자하는 것이 내 주식투자의 주된 목표이다, 현재까지는. 그리고 적은 금액으로 트레이딩과 배당을 통한 소소한 수익을 만들며 그 장기투자를 위한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언제나 시장에 머물기를 원하고 권하는 나로선 이번 챕터의 제목을 봤을 때 사알짝 거부감이 들긴 했지만 읽다보니 충분히 납득할만한 말이었다. 그저 "준비가 완전히 끝난 사람만 투자하세요!"가 아닌, 무지성 투자 - 남들이 대박냈으니깐 나도 따라하는 그저 대박만을 노리며 하는 투자(=투기)에 대해 거리를 두라는 뜻으로 나는 받아들였다. 그렇게 이해하고 읽었다.
"누구누구가 최근 어떤 코인으로 100만원으로 몇 천만 원을 만들었다더라", "누구누구가 어떤 회사 주식을 샀더니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맞아서 순식간에 몇 억을 벌었다더라" 등과 같은 말, 이 때는 대체로 고점, 즉 하락과 폭락의 직전일 위험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삼성전자 보통주 평단가가 9만원대인 (1/18, 2022 기준 주당 77000, 고점 대비 -20.5%) 사람일지라도 누군가는 20년 말 쯔음 삼성전자의 폭풍 랠리에 올라타 '20만전자', '30만전자' 등을 꿈꾸다가 고점에 물린 채 1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며 삼성전자를 개잡주라고 욕을 하며 '어쩔 수 없이' 존버를 할 수도, 또 누군가는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일 것이라 확신하며 여전히 저평가되어있다며 오히려 이렇게 쌀 때에 하나라도 더 사 모아야 한다며 인내함으로 평단가를 최대한 낮추며 야금야금 주식의 개수를 늘려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같은 종목을 바라보더라도 '투기'를 한 사람과 '투자'를 한 사람의 관점 차이는 단순하게 보이지만 엄청나다는 사실.
이 부분이 참 와 닿았다, 박민규 작가의 한 부분에 "인간은 천국으로 가기엔 너무나 민망하고, 지옥으로 가기엔 너무나 억울한 존재들이다"라는 말과 "투자로 많은 돈을 벌기에는 실력이 민망하고, 실력이 없어 돈을 잃기에는 너무나 억울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 아니겠는가"라는 말이. 정말 공감이 된다, 나 또한 비겁한 방법이든 어떠한 방법이든 돈을 벌고 싶은 것은, 크게 굴리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그렇기에 이 투자라는 아마존과도 같은 곳에 들어왔으니(p.72~73). 그렇다면 어떻게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면서 투자에 임해볼 수 있을까. 그 '비겁한 방법', 나는 공부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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