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정성호 기자의 1/28, 2021 기사를 참고함]
최근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에게서 미국 달러와 동등한 신용등급을 받은 애플이 2021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49조원, 영업이익 41.6조원을 만들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5% 증가한 수치란다. 이 거대한 기업이 또 두 자릿 수 성장했다. 이미 1등이라서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품은 사람들에게 한 방 날리는 뉴스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다. 한 분기에 41.6조원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1년 영업이익의 약 80%, MS의 1년 영업이익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이 반도체 공급난 이전의 실적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는 것.
팀 쿡 애플 CEO는 공급망 문제로 4분기에 피해가 더 컸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에 예상 매출액에서 60억 달러의 매출을 더 일으키지 못했다고 했는데, 60억 달러 이상의 사라진 매출임에도 150조원에 가까운 매출은 약간 반칙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그저 매출만 높은 것이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매우 높은 이 기업, 거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액 발표를 통해 주주들에게 자사주가 왜 안전자산인지를 몸소 보이는 이 기업,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작년에도 주가의 흐름이 지지부진하기도 했지만 정작 까보니 작년에만 3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줬다.
애플은 플랫폼 기업이다. 아이폰 외에도 서비스 부문 매출이 24% 증가했으며, 이들은 OTT, 음악 스트리밍, 방송까지도 접수하려는 것 같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설계해서 칩을 탑재한 맥 부문에서도 25% 늘어난 매출을 보이며 인텔로부터의 독립이 사실상 대성공임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아이패드 관련 매출이 14% 감소했다곤 하지만 다른 부문에서 엄청난 성장을 보였기에 딱히 악재로 보이진 않는다. 애플은 그저 아이폰만 만들어서 판매해도 엄청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아이폰 영업이익률 30.4%, 삼성갤럭시의 2배) 이들은 재수없게도(?) 다른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어 그들만의 생태계에 빠져들게 만드는 놀라운 재주가 있다. 그리고 애플 생태계에 거주중인 사람들이 가끔 "애플은 갬성이다"라는 말을 해줄 때가 있는데, 아쉽게도 나는 그것이 잘 공감되진 않으며 한 번 빠져들었다가 나오지 못할까봐 소비하지 않기도 한다.
쉽게 말해서 애플은 내게 사용 가치는 없으나 투자 가치는 매우 높다. 내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가치는 생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애플에 대한 나의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로 제안한다. 이미 사랑받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받을 기업, 소비자들은 가난하게 만들지라도 자신들은 계속해서 더 부유하게 만들 이 기업, 괘씸해서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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