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금요일, 그리고 어제 아침 장마감 기준으로 나스닥, 다우존스, S&P500, 필라델피아반도체는 급락에 폭락을 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갈등과 NATO(북대서양조약기구)군과 러시아군의 일촉즉발 전쟁 가능성, 그리고 언론에서는 마치 제 3차 세계대전과 핵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자극적이고 두려워할만한 기사를 내고, 기관들은 의도적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헐값에 물량폭탄을 시장에 던져버렸고, 이에 많은 개미들 또한 '형성된' 공포 분위기에 다양한 종목을 매도했나보다.
이것을 형성된 공포분위기라고 보는 이유는 일단 미국 본토가 공격받을 일은 없다는 것, (그럴 때는 암호화폐를 제외한 모든 자산의 가치가 폭락할 것) 그리고 러시아가 군대를 국경 근처로 일부 옮기든 우크라이나 안에 있는 미국인들이 48시간 안에 당장 떠나든 어쩌든 이 모든 일들이 악재로 판단될 수는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가치와 사업은 변하지 않았다.
푸틴의 지난 행적을 살펴보면 그는 이번에도 하나의 정치적 활동(=독재, 지지율 상승을 위한 몸부림)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이런 자극적인 주제를 들고 국제사회에 나올 때 대체로 그의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는 국민들을 하나로 단합할 필요가 있고, 자신의 지지율을 위해서 갑작스럽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그리고 2014년에는 크림반도 합병(러시아 내 언론에서는 크림반도를 '반환'받았다고 함)사건도 있지 않았던가. 현재 크림반도는 러시아에 사실상 귀속된 상태다.
동유럽의 발칸반도에 속하는 여러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진영(미국&서유럽)과의 충돌을 완충하는 지대로서 이용했던 소비에트 연방(aka는 소련), 그리고 미국과의 냉전에서 완벽한 패배로 15개국으로 쪼개진 그들은 상황이 더 불리해져만 갔다. 특히 동유럽 국가들 중에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가 NATO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의 '완충지대, 방패막이'는 오히려 언제든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세바스토폴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는 위험 요소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최근 우크라이나의 NATO 합류 희망까지, 푸틴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어보인다.
그런데 러시아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나 모두. 세계 2위, 핵보유국 1위이며 유럽 천연가스 공급(노르트스트림 1&2)의 무려 40%를 차지하는 이 나라는 유럽 전체를 상대할 수 있는, 때로는 미국마저도 협상 테이블에 불러낼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유럽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러시아는 초강수로 우크라이나와 EU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사회와 국제정치에 완전 문외한이지만 그저 관심은 조금 있는 나는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정치인들의 하나의 쇼가 아닐까 싶은 의심이 들고, 이번 사태도 그저 맹수들이 으르렁거리는 것에서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입지를 더 다지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고,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특히나 투자자들은 직접적인 영향으로 자산의 규모가 바뀌기도 한다. 리더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이 땅의 어느 리더도 결코 완전할 수 없고 영원할 수 없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드는 요즘이다. 그리고 힘을 겨룰 수 있을만한 강함의 수준이 아닌 결코 무너지지 않을 영원한 왕국이 오히려 나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참 많이 들고.
결론은 그다지 쫄 것 없고 그냥 사 모으던 주식을 계속 사 모으면 된다는 생각이다. 전쟁은 그다지 쉽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만약 정말로 전쟁을 일으킬 것이었다면 625전쟁처럼 급습으로 적진을 초토화시키며 행동으로 증명하지 않았겠는가. "난 이쪽으로 수십만 군대 옮길 것이니 그리 아쇼"와 같은 언론을 통한 외침은 "일단 나좀 보소. 근데 죽이진 않을 것이니 알아서 잘 좀 대피하쇼"와 같은 경고로만 보인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우크라-러시아 국경 사이에 총성이 한 발, 그것이 오발이라 할지라도 발사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오히려 폭락한 주식의 가격은 합리적이게 되었고, 투자 매력도는 반대로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경제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다. 푸틴은 2036년까지 장기집권을 위해 앞으로도 이런 결속력 다짐을 위한 쇼를 계속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장기투자는 말만 쉽고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공부하며 멘탈을 잘 붙잡고 투자에 임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된다.HO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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