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이야기다. 은행 예적금 금리에 돈을 맡기기엔 금리가 올랐다고 해도 이자율이 답도 없고, 그렇다고 P2P를 통해서 높은 이율(대개 연 6~12% 까지도 받음!)에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신용도, 신분도 모를 누군가와 기업들에게서 언제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국채를 사려니 국채 또한 너무 안정적이어서 수익률이 답도 없는 수준이고. 그렇지만 이번 챕터는 투자를 어디에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보다도 투자 자산을 정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장이 아닐까 싶다. 이전 나눔들을 읽어보면 어디에 투자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는 투자를 언제 시작해야하는가. 언제 사야 큰 수익을 볼 수 있으며, 언제가 바닥이란 말인가.
저자는 지금, 투자에 입문하려는 시기에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자산을 주목하라고 말하는데, 나 또한 이에 동의한다. 그리고 2022년 3월 11일 기준으로 덜 주목받고 단기적인 전망이 비관적이며 가격이 계속해서 빠지는 IT 관련 기술주가 바로 생각이 났는데, 이들에게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반대로 금과 원유와도 같은 '뜨는 자산'에서 눈을 떼야 함을 보았다. 물론 지금 사도 몇십%의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히려 너무 많은 관심이 그 자산군에 많은 돈을 쏠리게 했으며, 앞으로 오를 곳보다는 떨어질 부분이 훨씬 많다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투자 실력을 늘리려면 기업의 실적과 펀더멘탈, 차트와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 등의 다양한 것들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들과 비슷하게 중요한 것으로 나는 인문학과 심리학, 그중에서도 행동경제학의 영역을 주목하고 싶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사람이 쥐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형성하는 것엔 인간이 쥐고있는 그 돈이라는 녀석이 가격을 오르내리면서 일정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나 또한 투자 자체에 대한 기본기를 배우며 공부를 시작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보니 이제는 뉴스와 역사, 심리학, 사회와 과학 등과 같은 기초학문을 다루는 내용의 책을 읽고 있더라는 것, 참 재밌지 않은가. 인간은 어떤 탐욕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심리를 가지고 움직이는지, 왜 얻을 때 행복감보다 잃을 때 상실감이 더 큰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보면서 투자에 임하면 투자는 그저 돈만 불리는 수단이 아닌 나를 조금 더 성장하게 돕기도 한다.
투자 10년차 투린이로서 내 주변인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딱 한 문장만 있다면 나는 이 말 - 낙관적인 전망을 항상 경계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코스피가 5천 간다, 나스닥 2만 간다, 비트코인 5억, 이더리움 1천만원,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 1억 간다 등과 같은 말은 물론 언젠가는 이뤄질 말이긴 하다, 현대화폐이론(MMT)에 따르면, 그리고 자본주의 시장에서 화폐의 가치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그렇지만 밑도 끝도 없이 수직으로 오르기만 한다면 나는 분할매도하며 폭락의 시기를 기다리련다, 대부분이 "가즈아-!"를 외치며 돈복사를 외칠 때, 나는 동시에 폭락으로 인한 많은 이들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준비를 하는 '비겁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 마이클 버리가 그러했듯, 워렌 버핏이 그러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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