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의 22년 1분기 실적 발표! 그러나 나의 투자의견은... ●인스타그램: ine_justiny●

[헤럴드경제 김지헌 기자의 4/11, 2022 기사를 참고함]

세계 최대 반도체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대만/미국의 기업인 TSMC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사상 최대 매출, 이미 파운드리 업계에서 압도적 1등(52%, 2위 삼성전자는 18% - 21년 4분기 기준)인데 그 1등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5% 매출 성장치를 보였단다. 물론 2위 삼성전자도 호실적을 발표하긴 했지만 1위가 이정도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앞으로도 이 초격차는 줄어들기가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PC(고성능 컴퓨팅) 관련 수요가 점차 커지면서 자연스레 TSMC에도 일감이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에 대만 정부의 대규모 지원까지, 기업 내부적으로나 기업 외 국가적인 지원 규모의 차이까지, 삼성전자파운드리로선 아직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TSMC는 올해에만 무려 52.3조원의 대규모 설비투자를 발표했는데, 삼성전자의 10년간 171조원 투자, 연평균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삼전의 3배 규모를 2022년에만 쏟아붓겠단다. 내년, 그 후년에는 도대체 어떤 규모로 성장해있을지 전혀 예상할 수가 없겠다.

TSMC의 직원 절반 가까이가 석사 이상의 학위소지자란다. 이 고학력 인재들이 이 기업의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당연히 기업의 미래가 기대되고, 혁신에 함께 손을 합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야망 또한 있지 않을까. 한국의 삼성전자, 아니 그 이상으로 대만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동시에 대만의 미래가 TSMC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현재 상황, 대만의 TSMC를 향한 아낌 없는 투자는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들은 많은 선택지가 없으니깐.

미국은 반도체 패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무려 40%까지 세액 공제를 해주며 반도체 제조와 장비 시설 투자비를 보조해줄 것을 이미 발표했으며, AMD와 인텔의 CPU, 엔비디아의 GPU와 DPU, 테슬라의 자율주행칩,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의 다양한 종류로 자체 설계한 반도체 칩,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 리서치의 반도체 장비, 그리고 인텔의 파운드리(예정)를 통해 반도체 시장 거의 모든 영역을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또한 지금의 달러 패권을 백년천년 유지하기 위해서 거의 모든 영역에서의 압도적 1등이 필요하니깐.

미국의 드러난 야망,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숨길 수 없는 진작부터 다 보였던 그 발톱이 요즘 내가 TSMC와 삼성전자를 이전만큼 "강력매수"하도록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무리 TSMC가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고 증설한다 한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파운드리 기업이라 한들 TSMC도 미국에겐 그저 '소작농'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나는 TSMC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앞으로는 "매수" 이상의 등급으로 제시하지 않을 것임을 이번 이야기를 통해서 밝히는 바다.

반면 한국의 경우 세액 공제 비율이 20%로, 앞으로 반도체 특별법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나는 이 부분도 조금 공부해보며 알아볼까 한다. 한국은 최근 3월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정권이 바뀌었다. 한국의 2번째 윤씨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치게 될지, 그리고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을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 정책을 펼칠지 기대를 하고 싶다. 기술혁신과 수출이 답인 한국, 적어도 10~20년 이상은 반도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ㅎㅇ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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