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y의 잡다한 이야기

240322(금) 오늘의 묵상(엡 6:18~24) 허허... 이렇게 또 한 권이 끝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갈 때가 왔구만.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일들, 여전히 사람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곤 한다. 평생 교회를 다녔기에 이러저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 최소한 낙오되지 않는 방법 등은 알겠지만 말씀이란 것을 내 삶에 적용하며 여러 일들과 씨름하는 때는 그리 많진 않았다. 말씀이란 것을 알아갈 때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기를.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을 목자로 세우실 때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사용하셔서 설교의 자리로 인도하신다는 것, 그렇기에 이것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길. 믿음이 들음에서 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2. 08:54

240321(목) 오늘의 묵상(엡 6:10~17) 부끄럼이란 노래가 생각나는구만. 은혜로 주어진 참 많은 것들, 감사하기보단 불만을 표현하며 끊어내려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람도, 물건도, 상황도 자주 정리하곤 했지만, 나는 그것을 '청소'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많은 순간을 속으며 살아왔구나 싶다.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시라면 나에게 이런저런 필요가 있으니 당장 그 필요를 채워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때가 참 많고, 지금도 그렇다. 살면서 당신님을 의심할 때가 참 많지만, 그 오해를 벗어 던지고 돌이킬 수 있는 근거가 뭘까. 오늘도 그리스도로 옷 입는 자가 되길. 그리스도 안에서 선물받은 본문의 전신갑주, 챙겨 입고 오늘도 세상에서 살아가고 사랑하길. 그분이 먼저 하셨으니, 그..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1. 08:50

이런 미숙하고 음도 잘 맞추지 못하는 찬양도 받으실까 싶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그분은 나와 다르게 '온유'하신 분이시라는 사실. 주일 오전, 온유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내가 얼마나 많은 온유함 가운데서 자라왔고, 앞으로 어떻게 온유하신 분을 닮아갈 것인지 등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생각도 해보고 기도도 같이 해보고나서 2시, 청소년부 오후 예배 시간이 되었다. 놀랍게도 음악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인 Justiny가 매 주 그곳에서 찬양 인도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도 해본 적도 없고, 마음에도 없었지만 어쩌다가 정신차려보니 벌써 3개월째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사소한 실수가 반복되고 있지만, 어제는 상당히 부끄러운 실수를 했었다. 이미 모두에게 배부된 종이 악보, 그러나 두 번째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18. 15:29

240308(금) 오늘의 묵상(엡 3:14~21) 지금부터 14시간. 기도라는 것은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참 많다. 잘되면 감사하고, 안되면 그런 뜻이 있을 것이라고만 말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참 속편하게 산다고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듣기 싫어했던 그 말을 내가 하며 살고있다. 스스로에게든, 고민을 털어놓는 누구에게든 그러고 있다. 기도라는 것은 무엇이고, 인도하심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왜 기도해야 하고,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당연한 삶이 되기를 구하기.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진정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난 여전히 많..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8. 08:40

240307(목) 오늘의 묵상(엡 3:8~13)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면 열심히 일하고, 토요일에 남은 부스러기라도 먹으러 가야하지 않겠는가. 교회는 사람을 가려받지 않지만, 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서로를 가려받을 수 있다, 충분히. 성격이 모나지 않아서 여기저기 찾는 사람이 많은 사람, 재미있거나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속하지 못해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고립되어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외모도, 성격도, 가진 것도, 어떤 능력도 직관적으로 바로 볼 수 없어서 그 가치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교회는 무조건이라는 조건으로, 자격없음이라는 자격으로 서로를 섬기기로 약속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7. 08:51

240306(수) 오늘의 묵상(엡 3:1~7) 그것은 직관적이지 않다.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너무나 복잡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각자에게 적용될 때 그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더 노력한다고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가질 수 없는 것도 아닌 그저 미스터리한 그것은 뭘까.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를 주관하는 분을 따르는 삶을 구하며 오늘을 살아보기. 그것이 뭔지 여전히 잘 모르지만, 그것으로 채워지는 삶을 기억해보길.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3장 #일상 #생각 #은혜 #구원 #교회 #기도 #복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6. 08:57

240302(토) 설교 다시 듣기(삼하 9:1~13) ​ 성령의 열매 6번째 이야기 - 자비 (240225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자비(慈悲)라고 번역된 단어는 보통 구약에서 그 유명한 '헤세드'라고 불리는 말의 번역어란다. 그리고 이 '헤세드'는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단어인데, 본문은 이것을 한 이야기를 통해 그림언어로 표현해준단다. 본문을 통해 자비가 뭔지 배워볼까. 본문에서 '은총'이라는 단어 또한 '헤세드'란다. 1. 자비(헤세드)란 무엇인지 - 헌신의 반댓말은 소비다. 가성비를 따져 계산하고, 필요를 다하면 환승하거나 버린다. 이 사회는 소비로 성장했지만 동시에 소비 때문에 몰락과 쇠락을 한다. 여러 망한 기업들도, 인간관계도 또한 그렇지 않던가. 교회도, 사람도 그렇게..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4. 3. 2. 10:35

240229(목) 오늘의 묵상(엡 2:8~10) Babalik ako :) 12년 전 오늘이 생각나는구만. 은혜로 말미암아 믿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삶에 흘러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기억할 때, 나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가족과 교회, 주변인 등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히 잘 누리고 있던가. 그렇다고 하기엔 불만을 품고 자기중심적인 판단의 언행을 할 때가 너무나 많지 않던가. 그런 나에게 오늘 본문은 어떻게 와닿는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같은 자들을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기.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을 살리셨던 것, 더 큰 진짜 세계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그분께서 하신 일을 오늘도 기억할 것.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2장 #일상 #생각 #은혜 #구원 #교..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9. 06:37

240223(금) 오늘의 묵상(엡 1:4~10)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 내 어떠함이나 가진 것이나 난 배경에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신 분,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의로 덮어주신 분이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살면서 구하는 구원의 종류가 정말 많다. 그러나 그것들이 일시적이고 한정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도, 완전하고도 영원한 구원 그 자체이신 분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도 계속해서 뭔가를 향해, 누군가를 향해 달려간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가 잊혀진 삶이 아니면 뭐겠는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오늘 내게 자랑이 되는가. 내가 의지하고 붙잡는 수많은 것들은 과연 그리스도 예수를 넘는 것은 커녕 비길 수는 있는가. 다양한 장르의 죄를 지으며 살지만 그럼에도 당신님이 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3. 08:44

240222(목) 오늘의 묵상(엡 1:1~3) "그것은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결국 모든 것이 은혜였구나 싶다. 하지만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무기로 생각하기를 자주 내려놓거나 정말 말 그대로 생각할 틈 조차 없는 것이 요즘 아닐까. 신자됨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가.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과 사람들,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고 어떻게 누려야 할까. 오늘도 그께나. 그분께서 하신 일을 나의 것으로 여겨주신 그 은혜를, 내가 받을 것을 그분의 것으로 여기셔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자비를 기억하길. 오늘은 좀 피곤하구만.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1장 #일상 #생각 #은혜..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2. 08:49

240131(수) 오늘의 묵상(갈 3:15~22) 홍콩의 경제 상황을 보니 삶에서 의지하는 대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는듯. 율법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을 지켜야 하는 인간들은 한없이 나약할 뿐만 아니라 지킬 마음과 의지조차 없는 존재라는 것. 그렇다면 율법은 왜 필요한가. 그리고 왜 가까이해야 하는가. 내 상태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가르치실 때는 나의 죄 마저도 사용하신다는 것. 복음이란 무엇인가. 우리를 위한 그 복음이라는 것을 허락하신 분께선 어떤 선을 이루셨고, 그러기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가. 소망 없고 빛도 없는 이 세대에 당신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떠한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는가. 실패해도 괜찮다는, 어떤 순간과 상황에도 내가 너를 책임지겠다는..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1. 31. 08:47

240112(금) 오늘의 묵상(신 32:34~52) 도대체 내 택배들은 곤지암에서 어떠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비교적 용서하기 쉬운 죄가 있고,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죄가 있다. 아마 내가 취약한 부분에서는 용서하기 쉬워야 나도 용서받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거의 짓지 않는 부분에서는 마주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깐 이런 것이 아닐까. 또는 설득력이 있는 부분이리던가. 하나님께 원수 갚는 것이 있다는 말씀이 답답하게 들릴 때가 참 많은듯. 그 대상이 내가 원하는 형태의 심판을 받아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길 원하지만 당신님은 각 개개인들의 인생을, 그 순간의 상황을,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다 알고 계시기에 공의로운 심판을 하실 것을 기억하고 신뢰하기. 그리고 그런 모든 죄에 대한 심판을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1. 12. 08:42

240111(목) 오늘의 묵상(신 32:15~33) 공의로우신 당신님께선 악을 진정으로 미워하시지만, 모든 악에 대한 처벌을 자기 아들이 지게 하신 것은 참 모순적이기도 하고, 역설적이기도 하다.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죄인들이 뭘 했길래 그렇게 일방적으로 약속하시고 지키시며, 은혜와 사랑으로 대하시는 것일까. 이 이해되지 않는 사랑을 알게 해달라고 구하기. 그리고 그저 아는 것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믿음과 행함을 구하기. 그렇게 많은 생각이 들지 않는 오늘이구만. 허허-! #매일묵상 #신명기묵상 #그께나 #신명기32장 #일상 #생각 #일기 #교회 #기도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1. 11. 08:38

230908(금) 오늘의 묵상(행 26:1~11) 그나저나 새로운 사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역시 내 집보단 부모님 집이 편한 법인가, 아침도 먹고, 도시락도 선물받고. 아주 좋구만. 퇴근까지 15시간. 오늘 나는 영원한 삶을 사는 사람인가. 영원, 부활, 그리고 회복. 이 모든 것이 참 멀게만 보일 때, 믿는다고 입으론 고백하고 심지어 아이들을 가르치기까지 하지만 정작 나는 믿지 않는 사람처럼 살아갈 때가 참 많지 않던가. 기이한 일, 인간의 상식과 지성과 이성으로 이해하는 것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그러나 삶에서, 주위에서 그런 일들이 몇 번이고 일어남을 겸손히 인정하는 것이 왜그리도 어려운가. 빅데이터와 기술을 신봉하는 이 사람, 왜 아직까지도 인간을 '호모데우스'로 여기는가. 유일하신 참 하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9. 8. 08:30

230907(목) 오늘의 묵상(행 25:13~27) 오늘은 도저히 잡생각이 안나는구만. 하늘은 파란 정도랄까. 허허... 이거이거, 썩지 않게 방지는 커녕, 같이 썩어가지나 않으면 참 다행이겠는데. 껍데기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안은 그다지 그리스도인처럼 살지 않는 이 모순을 볼 때, 난 여전히 연약하고 교만한 사람임을 항상 발견하곤 한다. 예배와 기도, 묵상과 교제 등을 통해 내가 처한 진짜 현실이 어떻고, 나라는 사람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참 자주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 아닐까 싶구만. 토요일 밤, 잠에 들기 전 항상 고민하는 그것 - 내가 감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한 고민과 기도가 아니었던가. 나의 어떠함을 중요한 것이 아닌 그리스도께서 나같은 자를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9. 7. 08:37

다시 또 간다, 추억과 경험이 많은 애증의 장소로. #매일묵상 #창세기묵상 #그께나 #고린도후서10장 #일상 #생각 #일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5. 2. 08:32

흠. #매일묵상 #창세기묵상 #그께나 #고린도후서9장 #일상 #생각 #일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5. 1. 15:49

#설교다시듣기 #마가복음 #매일묵상 #그께나 #마가복음2장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3. 4. 29. 12:09

당신들을 보면, 솔직히 정말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곤 한다. #매일묵상 #창세기묵상 #그께나 #고린도후서6장 #일상 #생각 #일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4. 19. 08:38

#설교다시듣기 #이사야 #비전 #이사야6장 #그께나 #그께돌 #죄 #은혜 #사랑 #전도 #선교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3. 2. 23. 08:36

회사 베란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으리으리한(?) 63빌딩이다. 최소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저 건물을 보다가 눈을 돌려 내 회사 건물과 그 주변 작은 빌라를 본다. 비싸봐야 100억, 빌라의 경우는 모든 세대의 가격을 다 합쳐보여 50억 내외. 은 내게 63빌딩은 물리적인 크기나, 경제적인 크기나 그저 압도적일 뿐이다. 그렇지만 몇 km 밖에서 멀리 떨어져서 보는 나로선, 손톱 크기의 축적으로만 보이는 저 건축물은 너무나 작아보이고 하찮아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내가 들어와 있는 회사 건물과 주변 작은 상가와 빌라는 너무나 커 보인다, 여러 각도로 둘러 봐야 눈에 다 들어오니깐. 물론 50억, 100억은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너무나 큰 돈이다. 그렇지만, 50억의 200배, 100..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2. 17. 18:36

#매일묵상 #창세기묵상 #그께나 #창세기27장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2. 1. 13:49

블랙스완 -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뜻의 경제용어다. 죄인들에게 은혜와 사랑이 베풀어진다는 것은, 그리스도라는 독생자를 죽이실 정도였다는 그것이, 그리고 원수들을 자녀로 삼으셨다는 그분의 행보야 말로 가장 큰 '블랙 스완' 아니었겠는가. 과거형도 아니다, 현재에도 무한히 베풀어지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을 생각해보면 이 블랙 스완 현상은 영원하다는 사실. 혹시 나, 오늘 하루가 주어진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고 살진 않는지. 오늘도 내 익숙함과 안일함, 당연히 여김을 경계해볼 것. #설교다시듣기 #룻기 #블랙스완 #그께나 #그께돌 #죄 #은혜 #사랑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3. 1. 26. 08:48

어제는 회식이 취소되고, 오늘은 야근이 길지 않았다. 청소년부 SFC 저녁 집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 거의 확정적이었기에 매우 심란하고 미안한 마음 뿐이었다. 교사라는 사람이 집 가까이(?)서 아이들의 수련회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가지 못한다는 것이 실로 자존심도 상하고, 어깨가 무겁다 못해 가라 앉는 심정이었으니깐.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하나님은 교회의 다른 청년들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다른 아이들을 지키고 계셨으며, 또한 나의 생각과 계획, 상식을 '이번에도' 초월해서 일하고 계셨음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돌아온다. 하나님은 늘 그러했듯 계획이 있으시고, 선하고 지혜롭게 인도하신다. 그러나 나는 내가 계획한 것과 계산해놓은 플랜 A, B, C, D, E, •••의 경우의 수 안에서만 일하시는 하나님을..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 18. 01:56

정말이지 누가 봐도 닭갈비와 커피, 당근케이크, 산책을 표현한 그림이 아니겠는가? 오늘 저녁 메뉴와 티타임 때 즐겼던 것들이다. 누군가를 만나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친해지며 어색함을 깨고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 사람에게 그렇게 쉽진 않다. 그럼에도 또 재미난 것은, 내가 전혀 겪어보지 않은 인생들의 다양한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가, 나와 같을 수 없는 이들의 생각과 성향, 세계관, 그리고 신앙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듣는 것은 단순히 친해지고 어색함을 깨는 것 이상의 의미를 주기도 한다. 뭔가를 듣고 "그랬구나"싶은 것도 참 많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간다. 이 맛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일까. 요즘들어 나는 '내 울타리', '내 장벽', '내 전원주택' 등을 허무는 훈련을 받고..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 12. 22:27

#설교다시듣기 #누가복음 #비전 #누가복음11장 #그께나 #그께돌 #죄 #은혜 #사랑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3. 1. 3. 18:51

내가 최근에 발견한 나의 모습 하나를 폭로해볼까. 내가 디저트 다음으로 돈을 많이 쓰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편지지나 기프트카드였다. 놀랍지 않은가. 말랑말랑하지 않은가. 편지지를 많이 사도 주변에 많이 주진 않고 못했는데, 그 이유는 쓰고 싶은 내용이 정말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편지에 담아보곤 하지만 이내 부끄러움이 나를 압도해 버려서 그저 편지를 주먹으로 꽈악 쥐면서 구겨서 버린 적도 참 많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미안한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모두 어려운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는 아직도 여러 은혜의 관계에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그렇기에 나는 편지라는 선물을 정..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2. 12. 31. 01:24

#매일묵상 #고린도전서묵상 #그께나 #고린도전서10장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2. 12. 29. 02:13

"우리의 칭의와 적용된 성화는 우리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에 대한 믿음으로 결정된다. 하나님은 그의 은혜에 대한 반응으로 거룩한 행위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행동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은혜를 행위로 획득해야 한다면 그것은 결코 은혜가 아니다(p.40)". ​ 이 얼마나 다행인가. 은혜가 은혜가 아닌, 그저 퀘스트를 받고 그것을 완수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게임의 형식으로 인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닌 자격 없는 자들에게도 값 없이 베풀어지는 모든 순간이, 그리고 주어진 것들이 모두 은혜라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 내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며 이웃들에게도 은혜가 무엇인지 삶으로, 순간의 말과 행동으로 보일 줄 아는 성숙한 사람,..

그리스도인의 삶/[책리뷰] 은혜가 이끄는 삶 2022. 12. 14. 20:52

"하나님의 은혜가 행위의 동기이다. 행위가 하나님의 은혜를 이끌어 내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삶을 산다. 사랑 받을 자격을 갖추거나 사랑하시게 만들려고 살지 않는다. 우리의 순종은 축복을 얻기 위한 뇌물이 아니라 감사에서 우러나오는 기도이다(p.32)" 그리스도인들은 왜 비효율적이고 바보같은 선택을 많이 하는 것일까. '상식'을 벗어난 말과 행동, 그리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만 같아보이는 그들, 곧 우리의 행보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한 것일까. 그것에 대한 대답이 바로 이 본문이 아닐까. 오늘과 이번 한 주 나의 언행의 동기는 무엇인가. 개선할 점은 무엇이고, 강화할 점은 무엇인가. ​ 인생은, 은혜와 사랑의 연속. ​ #은혜가..

그리스도인의 삶/[책리뷰] 은혜가 이끄는 삶 2022. 12. 6.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