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y의 잡다한 이야기

240402(화) 오늘의 묵상(빌 2:12~18) 뭐 이리도 귀찮게 하는 것들이 많았을까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될 때가 있다. 한국에 돌아와서 아직까지 다니고 있는 이 교회에서도 참 많았고, 지금도 이렇게저렇게 다양한 형태의 순종을 권면하는 사람들이 적진 않은듯. 어린 시절의 일부부터 젊은 시절로 넘어오기까지 이 곳에서 짧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것들을 보았고 알고 있으며, 나름의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불만도 꽤나 있다. 이런 나에게 오늘 본문은 어떻게 다가오는가. 오늘도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여전히 순종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수많은 것들으 통제하며 아래에 두고 싶은 부분이 참 많지만 충성하신 그분을 기억하며 겸손이 무엇이고 연합이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4. 2. 08:58

240401(월) 오늘의 묵상(빌 2:5~11) 다운그레이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더 어렸던 시절로 돌아가 여러 면에서 빈궁을 경험해보라고 하면 상상만으로도 참 빡세지 않을까. 지난 날 누렸던 여러 특권이 있었기에, 당연하고 편했던 많은 것들이 당연하지 못하고 불편해질 것을 생각하면 난 오늘도 이러저러한 성장과 진보, 그리고 부유함을 위하고 향하여 달려가는 하루를 살고 있다.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고, 이런저런 n번째 일을 시도하는 것도 그런 목적이 있지 않던가. 특히나 시간에 대한 통제권은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나는 통제를 받기 위해 출근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한-참 낮추셔서 사람이 되셨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수많은 고생과 어려움 가운데서 사시며, 당신님이 만드신 모..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4. 1. 08:46

240330(토) 설교 다시 듣기(히 12:1~2; 고전 9:23~27) ​ 성령의 열매 10번째 이야기 - 절제 (240324 주일 1부 예배, 설교: 이정규 목사) I. 절제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가져야 하는 성품 중 가장 적게 인식하는 덕이었지만, 실패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원인으로 꼽는 문제였다. 사실 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는데 성공하려면 꼭 가져야 하는 덕이기도 하다. 1. 절제란 무엇인가? -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면 안되지만, 아무거나 먹어선 안되는 절제가 필요할 때가 있다. 삶의 여러 부분에서 절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던가. 상을 얻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다른 것들을 기꺼이 쳐내는 과정, 그것이 절제다. - 우선순위, 사랑의 순서를 재배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2. 무엇에 열정을 ..

그리스도인의 삶/지난 설교를 다시 들어보며 2024. 3. 30. 12:45

#일상 #생각 #일기 #기술자 #토목 #야근 #오늘 #하루 #딜레마 #고민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기술자의 다양한 생각 2024. 3. 29. 22:24

240328(목) 오늘의 묵상(빌 1:27~30) 빨리 한 달이 지나갔으면. 그곳으로 달려가서 또 보고싶구만. 나라 안에 있는 또다른 나라, 서울. 이곳에서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저마다의 언어와 저마다의 복음과 구원이, 저마다 섬기는 신과 메시야가 있지 않던가. 문자적으론 다 같은 '주님'이어도 누군가는 주식을 생각하고, 누군가는 술을 생각하고, 또 누군가는 주인을 생각하지 않던가.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기쁜 소식은 무엇이고, 무엇이 그 복음에 합당한 삶인가 생각해보면 세상에 대항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아닐까. 좋은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포기하기엔 뭔가 바보가 되는 것 같고 손해가 커지는 것 같이 보일 때가 참 많다. 여기에 다 적을 수도 없고 적고싶지도 않지만 내 삶에도 여러..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8. 08:49

. #일상 #생각 #일기 #PorFavor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28. 00:20

240327(수) 오늘의 묵상(빌 1:18~26) 오늘 나는 영원을 살아가는가. 그렇다면 내 일상을 돌아볼 때 마치 그것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이게 문법? 어법?에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 영원을 살아가길 구하기.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수많은 우상들을 진정한 주인께 들고 나아가 내려놓고, 참된 지혜를 구하기. 무엇에 열정을 가지고, 무엇에 충성을 다 하며 목숨을 거는지 돌아보면 오늘도 참된 회개는 언제나 필요한듯. 그께나-! #매일묵상 #빌립보서묵상 #그께나 #빌립보서1장 #일상 #생각 #은혜 #구원 #교회 #기도 #복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7. 08:54

240326(화) 오늘의 묵상(빌 1:12~18) 일기예보 보니깐 아직도 몇 주 더 패딩에 의지해야겠구만. 덜 덜! 3주 전 고향에서 마약중독자 사역을 따라 나갔던 때가 생각이 났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어떻게든, 어디서든 찾아내신다는 것 아니었을까. 어떨 때 고통스럽고, 어떨 때 핼복한지, 왜 불행했으며 사람이 진정 필요로 하는 구원이 뭔지 생각해봤는가. 여러 선택을 통해 함께 선택되는 고통, 신자의 고통은 일시적인 행복과 쾌락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정말 영원한 행복과 쾌락을 위한 것인가.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과 다른 것들에 중독된 나는 과연 다른 사람이라 할 수 있을까, 어차피 다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이 우상인데.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와 행복을 재발견하길. 잃어버릴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6. 08:48

240325(월) 오늘의 묵상(빌 1:1~11) 어제 하루는 참 여러모로 인상깊었다.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는구만. 복음이라는 것은 또 하나의 언어가 아닐까.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이라도 모두가 대화에 통하지 않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결국 그 모두를 일맥상통하기 위해선, 그리고 더 건강하고 건설적인 교제와 마무리를 위해선 그것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는가 싶지만, 나라는 사람은 오늘도 여전히 그것이 뭔지 잘 모르고, 날마다 배워가는 중인듯. 일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정체성과 호칭,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나는 주어진 모든 자리에서 복음이란 것을 어떻게 적용하며 살아가는가. 여전히 잘 모르고, 날마다 배워가지만 이 일상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 주야로 묵상하되, 나의 뭔가로 내가 변화되는 것이 아닌 당..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5. 08:46

#일상 #생각 #일기 #감사 #주일 #기도 #고민 #미래 #오늘 #하루 #기대 #걱정 #여유 #급박 #쉼 #부담 #인상깊은 #설렘 #복잡 #미안함 #시작 #끝 오늘 하루는 여러 일들이 교차했었지. 여유로운 때도 있었고, 급박할 때도 있었고, 쉬는 때도 있었고, 쉬지 못할 때도 있었고, 감사할 때도 있었고, 미안할 때도 있었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고, 인상 깊었을 때도 있었고, 기대가 될 때도 있었고, 설렐 때도 있었고, 걱정이 될 때도 있었지.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있었던 일과 마치기 직전에 있었던 일, 인상 깊었던 두 사건을 포함해서 여러 일들이 물밀듯이 몰려왔고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다양한 일들, 바쁜 건 매 주 반복되지만, 매번 그 이야기가 다른 주일의 일상, 오늘도 또 그런 날이었지. 잃기도 했지..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25. 01:27

240322(금) 오늘의 묵상(엡 6:18~24) 허허... 이렇게 또 한 권이 끝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갈 때가 왔구만. 살면서 마주하는 여러 일들, 여전히 사람의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곤 한다. 평생 교회를 다녔기에 이러저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방법, 최소한 낙오되지 않는 방법 등은 알겠지만 말씀이란 것을 내 삶에 적용하며 여러 일들과 씨름하는 때는 그리 많진 않았다. 말씀이란 것을 알아갈 때 목회자들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기를. 그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을 목자로 세우실 때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를 사용하셔서 설교의 자리로 인도하신다는 것, 그렇기에 이것은 선택의 영역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길. 믿음이 들음에서 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2. 08:54

240321(목) 오늘의 묵상(엡 6:10~17) 부끄럼이란 노래가 생각나는구만. 은혜로 주어진 참 많은 것들, 감사하기보단 불만을 표현하며 끊어내려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람도, 물건도, 상황도 자주 정리하곤 했지만, 나는 그것을 '청소'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많은 순간을 속으며 살아왔구나 싶다. 하나님이 정말 좋으신 하나님이시라면 나에게 이런저런 필요가 있으니 당장 그 필요를 채워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때가 참 많고, 지금도 그렇다. 살면서 당신님을 의심할 때가 참 많지만, 그 오해를 벗어 던지고 돌이킬 수 있는 근거가 뭘까. 오늘도 그리스도로 옷 입는 자가 되길. 그리스도 안에서 선물받은 본문의 전신갑주, 챙겨 입고 오늘도 세상에서 살아가고 사랑하길. 그분이 먼저 하셨으니, 그..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1. 08:50

240320(수) 오늘의 묵상(엡 6:1~9) 그것은 초록색인가, 노란색인가, 빨간색인가. 아직은 많이 사리게 되는구만. 일하는 그리스도인, 저마다 주어진 일상에서 살아갈 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작년 초에 들었던 일과 신앙에 대한 강의가 생각났다.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하고, 각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어떻게 운영하시며 섬기시는지에 대해서 들었고, 나도 이 문장 자체엔 동의하지만 삶으로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꽤 되는듯. 여러 개의 직업을 가졌고, 이것을 통해서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도하기보단 빠르게 쉼을 찾고 내가 하고싶은 일들만 하며 살아가고 싶기에 가끔은 주어진 현실이 감사하지 않기도 한듯. 우상이 참 많다. 타인에 대한 우상보다도 나 자신과 관련한 우상이 대부분이다.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0. 08:50

240319(화) 오늘의 묵상(엡 5:21~33) 아, 우산 안갖고나왔네. 그나저나 8년 전 이맘때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는구만. 나에겐 청년기의 가장 큰 숙제가 그것이 아닐까. 상대의 뭘 보고 그것을 하기로 결심할 수 있었을까 궁금할 때가 있다. 먼저 가신 분들과 대화를 자주 하곤 하는데,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나, 그것을 결정지을 때나 둘 다 신기하기만 할 뿐이다. 어떻게 할 수 있었고,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 싶었지만 조건이 없다는 것, 언약이 사랑을 지키며 교회와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삶으로 배워간다는 그것이 참 신기하다. 그러나 나의 일상을 돌아보면 그리스도 예수가 아닌 그분이 만드신 여러 것들과 연합하여 살아가려고 할 때가 참 많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럼에도 요즘 이런저런 생각이 복잡..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19. 08:48

이런 미숙하고 음도 잘 맞추지 못하는 찬양도 받으실까 싶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그분은 나와 다르게 '온유'하신 분이시라는 사실. 주일 오전, 온유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내가 얼마나 많은 온유함 가운데서 자라왔고, 앞으로 어떻게 온유하신 분을 닮아갈 것인지 등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생각도 해보고 기도도 같이 해보고나서 2시, 청소년부 오후 예배 시간이 되었다. 놀랍게도 음악에 대해선 완전 문외한인 Justiny가 매 주 그곳에서 찬양 인도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도 해본 적도 없고, 마음에도 없었지만 어쩌다가 정신차려보니 벌써 3개월째 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사소한 실수가 반복되고 있지만, 어제는 상당히 부끄러운 실수를 했었다. 이미 모두에게 배부된 종이 악보, 그러나 두 번째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18. 15:29

240318(월) 오늘의 묵상(엡 5:11~20) 술... 냄새나고, 돈 아깝고, 몽롱해지고, 배가 나오면 사라지는 것들이 생겨서 안마시긴 하는데, 아마 나는 다른 것에 취해있지 않을까. 꽤나 많은듯. 난 역시 커피랑 초코우유가 좋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할 나의 위선과 죄는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그것들을 가지고 회개하는가. 혼자 있을 때 나는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유익한가.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서 기꺼이 할 수 있는 것을 안하시고, 안해도 될 것을 '굳이' 하신 그분을. 뭔가 고민이 될 때, 그것은 나와 공동체를 위한 선택인지 오늘도 고민해보기. 그리고 뭔가 도움이 필요할 때, 만들어진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만드신 분께 의탁하기. #매일..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18. 08:47

240313(수) 오늘의 묵상(엡 4:17~24) 세상에 의미있는 것들은 참 많다. 목적이나 도전 의식을 주는 것들도 참 많다. 숭고한 사상, 노블리스오블리제, 경제적 자유, 사회적 기업 등 나에게 여러 자극을 주고 도파민을 찾게 하는 것들이 있다. 영원을 살아간다곤 하지만 여전히 영원이 없는, 100년만 살다가 모든 것이 끝날 것처럼 사는 인생, 그런 나에게 그리스도로 새 옷을 입는다는 말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그 '새 사람'을 입게 된다면 내가 많은 것들 포기하고 빼앗기고 환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가진 것도 얼마 없지만. 포기하고 빼앗기고 환원하는 것, 어쩌면 아예 모르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친사회적이고 친소비자적인 기업가, 복지인이 되어가는 과정엔 그런 과정은 필연적이지만, 다만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13. 08:51

23시, 퇴근. 취직 이후로 난 주로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 김밥 아니면 유부초밥을 만들어 먹곤 하는데, 오늘 아침 아무 생각 없이 급하게 싸온 민트색 도시락통을 보며 들었던 생각이 있었다면, 이제는 내가 당신을 기억하고 추억하려고 노력을 해야 저 뒤로 밀려난 기억과 추억의 조각들을 끄집어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기 전, 도시락통 뚜껑에 적혀 있었던 당신의 이름 석 자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여러 관계를 쌓으며 살아가는 이 사람에게 잠시라도 생각에 제동을 걸 수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묘하구만. 그런데 보고싶다는 생각은 멈추지 않는구만. :() #일상 #생각 #일기 #야근 #추억 #기억 #할머니 #그리움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12. 23:10

240308(금) 오늘의 묵상(엡 3:14~21) 지금부터 14시간. 기도라는 것은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참 많다. 잘되면 감사하고, 안되면 그런 뜻이 있을 것이라고만 말해주는 사람들을 보면 참 속편하게 산다고까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듣기 싫어했던 그 말을 내가 하며 살고있다. 스스로에게든, 고민을 털어놓는 누구에게든 그러고 있다. 기도라는 것은 무엇이고, 인도하심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왜 기도해야 하고, 무엇으로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당연한 삶이 되기를 구하기.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진정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난 여전히 많..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8. 08:40

240307(목) 오늘의 묵상(엡 3:8~13)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면 열심히 일하고, 토요일에 남은 부스러기라도 먹으러 가야하지 않겠는가. 교회는 사람을 가려받지 않지만, 그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서로를 가려받을 수 있다, 충분히. 성격이 모나지 않아서 여기저기 찾는 사람이 많은 사람, 재미있거나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능력이 있어서 찾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도 있지만, 이 중 어느 하나도 속하지 못해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고립되어가는 사람들도 분명 있다. 외모도, 성격도, 가진 것도, 어떤 능력도 직관적으로 바로 볼 수 없어서 그 가치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교회는 무조건이라는 조건으로, 자격없음이라는 자격으로 서로를 섬기기로 약속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7. 08:51

240306(수) 오늘의 묵상(엡 3:1~7) 그것은 직관적이지 않다.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너무나 복잡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각자에게 적용될 때 그 형태가 다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더 노력한다고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가질 수 없는 것도 아닌 그저 미스터리한 그것은 뭘까.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것,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나를 주관하는 분을 따르는 삶을 구하며 오늘을 살아보기. 그것이 뭔지 여전히 잘 모르지만, 그것으로 채워지는 삶을 기억해보길.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3장 #일상 #생각 #은혜 #구원 #교회 #기도 #복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6. 08:57

240305(화) 오늘의 묵상(엡 2:17~22) 다음 공휴일은 4월 10일이구만. 올해는 월마다 한 두 개씩 공휴일이 있어서 참 좋다. 복음이라는 것은 놀랍게도 다양한 사람들이 섞여서 한 교회를 이루게 만든다. 교회가 아니었으면 만날 수 없었거나 또는 거들떠 볼 일도 없었을 '손절 0순위'인 사람들, 이해되지 않는 사람들, 답답하고 도저히 납득을 못하겠는 사람들을 만날 때도 있다. 나 또한 누군가들에게 이런 사람이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당신님은 왜 그런 만남을 허락하셨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나는 내 카르텔에 '괜찮은' 사람들만 포함시키고 싶으니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시간과 돈과 마음은 전혀 없으니깐, 그런데 당신님께선 그렇게 하도록 하시니깐.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닌, 내가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5. 08:44

Justiny in Manila, Day 4~5. 주일 예배를 드렸다. 가능하면 분기에 한 번 씩은 오려고 한다. 서울에서도 할 일이 많지만, 마닐라에서도 할 일이 적진 않기에 나름의 타협을 해봤다. 그럼에도 서울에 있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보고싶은 이유는 뭘까. 아주 조오금은 사랑하는 것 같기도...?! 그냥 그랬다. ●1. 예배를 드렸다. 따갈로그 예배는 건너 뛰고, 영어 예배를 드렸는데, 'Member'로 불리는 것이 당연했지만 'Special Guest from Korea'로 불리는 것이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고, 미래 일은 모르지만 어쨌거나 난 더 이상 이 곳의 사람이 아니지만 이 곳의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 뭔가 미묘하다. 설교에 대한 나눔은 토요일에 설교 다시 듣기..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4. 16:13

Justiny in Manila, Day 2~3. 여러 약속을 진행하면서 틈틈히 혼자서 SB에서 보냈던 시간은 참으로 좋았다. 꽤나 내향형인 성격의 소유자, 외향과 내향의 비율이 반반인 나로선 사람들을 만날 때 에너지를 빼앗기기도 하지만 충전할 때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때 에너지를 빼앗기기도 하지만 충전할 때도 있다. 어쩌면 어제 하루는 그런 날이 아니었을까. 오늘도 그러했고. 도시별로 SB를 투어하며 한 바퀴 돌아보면서 도면도 그려보기도 했다. 역시 아이스아메리카노에 피아노 음악, 그리고 독서와 메모는 참으로 좋은 쉼이 아닐까 싶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면, 1번은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기업이자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의 창업주였던 제프 베이조스가 직접 쓴 자서전, "Invent&Wande..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2. 21:01

240229(목) 오늘의 묵상(엡 2:8~10) Babalik ako :) 12년 전 오늘이 생각나는구만. 은혜로 말미암아 믿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른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삶에 흘러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기억할 때, 나는 주어진 상황과 환경을, 가족과 교회, 주변인 등을 선물로 여기며 감사히 잘 누리고 있던가. 그렇다고 하기엔 불만을 품고 자기중심적인 판단의 언행을 할 때가 너무나 많지 않던가. 그런 나에게 오늘 본문은 어떻게 와닿는가.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같은 자들을 위해 하신 일을 기억하기. 죄와 허물로 죽은 자들을 살리셨던 것, 더 큰 진짜 세계를 바라보게 하기 위해서 그분께서 하신 일을 오늘도 기억할 것.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2장 #일상 #생각 #은혜 #구원 #교..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9. 06:37

후... 진짜... #일상 #생각 #토목 #설계 #야근 #일기 #기술자 #빡침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기술자의 다양한 생각 2024. 2. 29. 02:10

240223(금) 오늘의 묵상(엡 1:4~10)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았다는 사실, 내 어떠함이나 가진 것이나 난 배경에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이신 동시에 사람이신 분, 죄인들을 위해 자신의 의로 덮어주신 분이 하셨다는 것을 기억하는가. 살면서 구하는 구원의 종류가 정말 많다. 그러나 그것들이 일시적이고 한정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도, 완전하고도 영원한 구원 그 자체이신 분이 계신다는 것을 기억하면서도 계속해서 뭔가를 향해, 누군가를 향해 달려간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그리스도가 잊혀진 삶이 아니면 뭐겠는가.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오늘 내게 자랑이 되는가. 내가 의지하고 붙잡는 수많은 것들은 과연 그리스도 예수를 넘는 것은 커녕 비길 수는 있는가. 다양한 장르의 죄를 지으며 살지만 그럼에도 당신님이 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3. 08:44

240222(목) 오늘의 묵상(엡 1:1~3) "그것은 어디로부터 왔는가?"라는 질문을 가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결국 모든 것이 은혜였구나 싶다. 하지만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를 무기로 생각하기를 자주 내려놓거나 정말 말 그대로 생각할 틈 조차 없는 것이 요즘 아닐까. 신자됨이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이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가.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것들과 사람들,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고 어떻게 누려야 할까. 오늘도 그께나. 그분께서 하신 일을 나의 것으로 여겨주신 그 은혜를, 내가 받을 것을 그분의 것으로 여기셔서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자비를 기억하길. 오늘은 좀 피곤하구만. #매일묵상 #에베소서묵상 #그께나 #에베소서1장 #일상 #생각 #은혜..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2. 22. 08:49

적당한 횟수의 야근은 좋았다. 수당도 챙기고 뭔가를 배우는 것이 의미있고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했으니깐, 그리고 평일에도 가끔 있는 약속을 지키며 사람들에게 커피 한 두 잔 정도는 대접할 수 있기도 했으니깐, 그리고 아예 적진 않은 돈으로 내 투자금이나 꿈을 위한 여러 활동에 투자도 할 수 있었으니깐. 하루 또는 이틀만 제외한 모든 날들을 야근할 때, 수당의 상한선을 넘어서 일정 시간은 그저 열정페이로만 되는 것을 인지하게 될 때, 물론 바쁘기에 다같이 고생하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내 시간이 소멸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퇴근하고 내 일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은데 결코 할 체력이 남아있지 않을 때, 조금의 운동 조차 할 수 없을 때, 그리고 겨우 월급 몇 백 벌어봤자 자본소득 몇 %만 오르면 월급 이상의..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기술자의 다양한 생각 2024. 2. 14. 22:20

#일상 #생각 #일기 #압도 #사랑 #전쟁 #예정 #교회 #기도 #고민 #Overwhelm #Loving #Graceful #Merciful 작년 2월에 이어서 올해 2월, 어쩌면 한 번 더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2. 9.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