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y의 잡다한 이야기

230814(월) 오늘의 묵상(행 19:11~22) 이것 참... 나 보려고 먼 길 달려와줬을텐데, 겨우 몇 분 남짓하게 인사하고 보내버려서 미안하구만. 겨울엔 꼭 시간을 비워둬야겠구만. 나의 기도는 기도인가, 주문인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했을 때 원하는 뭔가가 튀어나오기만을 바라는 자판기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그저 어떤 것이든 기도하되 당신님이 선하게 이끌어주실 것을 신뢰하는, 안전장치가 걸려있음을 기억하며 아버지 되시는 당신님을 기억하길. 그러한 오늘과 이번 한 주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노력하면 다 가지면서 기도할 일이 별로 없기를 바라고 있진 않은지. 나 자신을 조금 더 솔직하고 냉철하게 살펴보자. 기도 자체가 내게 참으로 큰 능력임을 기억했으면...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14. 08:30

230809(수) 오늘의 묵상(행 19:1~10) Aㅏ, 언제 끝내지. 참으로 고민이 되는구만. 10대 후반 시절, 언젠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집안 분위기는 기독교인데, 나는 교회를 왜 나가야 하지? 사후세계가 진짜 있을까?" 싶어서 어떻게 해야 최소한의 노동으로 최고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다. 그래서 교회를 다니고 다니지 않고의 두 경우와 천국과 지옥이 있고 없고의 두 경우를 나눠서 나름의 확률을 계산해봤을 때 교회를 다니는 것이 인생에 덜 손해겠다 싶어서 계속 다니곤 했다. 일 주일에 두 세 시간만 투자하면 되니깐.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에 최소 두 세 번은 가는듯. ㅁㄴㅇㄹ 이 사람은 어쩌다가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믿게 되었는가. 언제, 어디서, 그리고 무엇..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9. 08:34

230808(화) 오늘의 묵상(행 18:18~28) 8×8은 64. 일 년에 딱 하루 있는 88데이구만. 근데 본문도 그렇고 뭐이리 오늘따라 8이 많지. 또 마침 8시에 쓰기 시작하는구만. 비록 날씨는 88끓는듯 하지만,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를 8로우하며 88하게 ㅎㅇㅌ. 음ㅁㅁ 내겐 아직도 극소수 몇몇 나랑 잘 맞는 사람들만을 선물로 여기곤 하는듯. 나머지는 딱히? 친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 10명에서 20명 사이 되지 않을까, 알고 지내는 사람이 몇백명인데. 좀 어울려 놀아봤는데 나쁘지 않다 싶으면 일단 적당한 시간을 보내는 것 까지는 괜찮지만, 내겐 여전히 사람들을 골라서 사귀는 어린 면이 많은 것 같기도. 그러했다. 교역자들을 대할 때에도, 리더나 임원들이라 할 지라도 크게 다르..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8. 08:35

230807(월) 오늘의 묵상(행 18:12~17) 아ㅏㅏㅏ주ㅜㅜㅜ 피ㅣㅣㅣ곤ㄴㄴㄴ하ㅏㅏㅏ구ㅜㅜㅜ만ㄴㄴㄴ. 오늘만큼은 그냥 누워서 숨만 쉬고 싶다.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방식에 있어서 폭력과 압제는 단기적으로는, 순간의 좋은 해결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을 완전히 바꾸진 못한다는 것, 행동만 바꿀 수 있고, 마음까지는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 교육부서 아이들을 대할 때 정말 그러한듯. 나를 돌아보거나 누군가를, 아이들을 보면서 "이 사람이 과연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될까?"라는 의심과 회의가 참 많이 들 때, 하나님의 섭리를,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기. 나는 여전히 많은 의심과 회의를 품고 하루를 살아가는 '껍데기만' 그리스도인이지만, 참 감사하게도 내 믿음의 수준이나 깊이에 구원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7. 08:26

230804(금) 오늘의 묵상(행 18:1~11) 아, 이래서 사람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건가. 공부좀 더 열심히 해볼 걸 ㅠ 껄 껄 껄. 그렇지만 선물로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것, 계속해서. 당신님께 순종할 때 잃는 것과 얻는 것은 참 명확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깊게 생각하다보면 점차 경계가 모호해지더니, 어느순간 나만을 위한 선택을 내려놓을 때 역전되는 기현상이 벌어질 때가 참 많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냥 막대한 재벌, 한국의 워렌 버핏을 꿈꾸는 것보다도 경건한 부자, 경건한 기업가, 경건한 재벌 등을 꿈꾸는 것보다도 최우선으로 경건한 사람이 먼저 되고자 하는가. 내가 뭘하든, 어떤 수를 쓰든 당신은 언제나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희미하게나마 보이는가. 내가 좋은 생각을 할 때에나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4. 07:36

230803(목) 오늘의 묵상(행 17:22~34) 이거 참, 아주 쉽지 않고 답답하구만. 참된 진리가 만약 없다면 내가 지금 회사를 갈 이유가 없었겠지. 약육강식의 시대, 나는 만만한 누군가를 약탈하러 가기 위해 무기를 재정비하지 않았알까. 또는 나보다 더 강한 누군가에게 약탈당하지 않기 위해 몸을 피했을 것. 그러면 인류는 진작에 멸종되지 않았을까. 그렇지만 현실은 아무리 시기와 증오, 질투가 많다고 해도 '최소한'의 협력과 사랑이 필요하지 않던가.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 참으로 선하셔서, 지혜로우셔서, 사랑이 많으셔서, 이 세상에 관심이 참으로 많으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만. 에피쿠로스든 스토아든 뭐시깽이든 기독교만큼 세계관이 넓지도, 섬세하지도, 그래서 우월하지도 못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3. 08:38

나잇값이란 무엇일까. 나이듦이란 무엇일까. 요즘 들어 나이듦이란 것에 대해 참 자주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은데, 어떤 형누님들을 보면서 "우와, 저렇게만 나이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어떤 형누나들을 보면서 "헉, 최소한 저렇게 늙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듯. 그것이 청년이든, 장년이든, 노년이든 누구든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교훈과 반면 교사를 찾곤 하는데, 여기서 나는 누군가에게 전자의 사람일까, 후자의 사람일까. 그리고 교회에서 만나는 적잖은 사람들, 그리고 적잖은 시간을 보냈기에 알고 있는 여러 종류의 여러 사람들을 보며 나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거르는가. 무엇을 존경하거나 이해할 것이고, 무엇을 따르거나 거를 것이며, 어떤 사람을 찾기 전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제..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3. 00:13

230802(수) 오늘의 묵상(행 17:10~21) 덥 다. 그냥 반팔 입고 출근하면 안되는 것인가, 왜 꼭 셔츠나 정장을 입고 출근하라는 것인가. 빨리 추워졌으면. 와, 내가 여기 처음 왔을 때 이 부분이었나 어딘가가 사도행전 강해 본문이었는데. 시간이 참말로 빨리 지나가버렸구나. 한국에 나왔을 때도, 지금 이 교회를 오는 것도 참 사연이 많았는데. 내가 알고 묘사하는 하나님과 성경이 알려주는 하나님으로 계신 하나님의 차이는 무엇이었던가. 내가 갖고 있는 수많은 오해, 그리고 믿지 않는 주변인들이 갖고 있는 또다른 다양한 오해, 여기서 나는 그리스도를 변증하는 사람이었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내 의심에 대해서 의심을, 회의에 대해서 회의를 해본 사람이었던가. 복음의 본질이 뭔지 더 알아가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2. 08:39

230801(화) 오늘의 묵상(행 17:1~9) 야손, Jason, 제이쓴. 예레미야, Jeremiah, 제레마이야. 어쩌다가 저렇게 읽게 된 거지. 아주 미스터리하구만. 그나저나 벌써 8월, 뭐했다고 8월이지. 딱히 이뤄놓은 것도 없는데. 시기와 질투, 특히나 교회 안에서 시기와 질투를 할 대상이 딱히 없어서 그런가, 그리 많이 하진 않았다. "교회에서 ○○해봐야 뭐해, 어차피 세상에 나와서 이력서 한 줄 못쓰잖아" 등과 같은 반응으로 교회내 여러 사역을 세상적인 좁은 관점으로만 보곤 했다. 부와 명예가 상당히 중요한 나로선 눈에 보이는 보상과 성과가 있어야만 일을 할 맛이 난다고 자주 생각하곤 하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청소년부 교사로 5년째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돈을 벌기보단 쓰는 사람으로, 높..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8. 1. 08:31

230731(월) 오늘의 묵상(행 16:35~40) 아이고, 여윽시 월요일 아침은 아주 피곤하구만. 피곤한데도 일찍 자려고 누워도 늦게 자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이 가려워서 좀 비볐다. 아, 일어나서 세수 했음. 드디어 끝났구만. 좋은 생각이 많이 들진 못했어도, 다음에 다시 한 번 잘해보면 되지 않을까. 교훈보단 반면교사가 많았던 지난 날들, 그리고 처음이었구만. 때로는 고통과 희생이 진심을 보여주기도 하는듯. 바울이 유대인 선교를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이 로마시민권자임을 밝혔더라면 유대인 선교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이 가진 특권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사람들을 섬길 때 적잖은 영향을 미치긴 하는듯. 물론 그럼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어떻게 해서든 그분의 일을 하시겠지만. 나는 내가 가진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31. 08:40

230728(금) 오늘의 묵상(행 16:25~34) D-1. 나이는 많아지는데, 여전히 어리구만. 여전히 주님들이 참 많구만. 처음으로 열어보는 책모임, 우리는 내일 여러 주를 다룰텐데 어떤 주를 얘기하고 들으며 먹고 마실까. JY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투자 수업 책모임 화이팅. 💪🏻💪🏻 참으로 유명한 말씀, 본문 31절이 아니던가. 사람들은 세상을 만드신 분보다 세상의 만들어진 많은 것들을 주로 고백하지 않던가. 나 또한 정말 많은 것들을 주님처럼 여기며 살아가곤 하지만, 만물의 머리이신 참주님을 그다지 신뢰하며 살아가진 않는듯. 참말로 이거, 많은 것들에 매여 사는 것이 참 부끄러우면서도 뭐가 그리 뻔뻔한지, 난 언제고 노력이면 다 된다는 착각으로 살아가지 않던가. 오늘 하루, 그리고 벌써 끝을 앞둔..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8. 08:34

230727(목) 오늘의 묵상(행 16:11~24) P4Y. 죄로부터의 자유라... 그것보다도 돈은 정말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은 참 많이 드는데... 많이 벌어서 많이 내놓고 많이 쓰면 되지 않는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죄는 아니지만 지금 가진 것과 앞으로 벌어들일 많은 것들을 어떻게 지혜롭고 겸손하게 나누며 살아갈지 고민해볼까. 돈이 없지 않을 때 그래도 꽤 편하긴 하던데. 누군가 나를 위해 운전해주고, 일을해주고, 밥도 해줄 때 그 편함이 오히려 당신님을 찾지 않았던 것이 늘 내 삶의 아킬레스건이지 않았던가. 내 삶에서 정말 중요한것들과 성경에서 말해주는 중요하게 대해야 하는 것들이 겹치긴 하던가. 내게 구원이란 무엇이고, 좋음이란 무엇인가. 내게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고,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7. 08:33

230726(수) 오늘의 묵상(행 16:1~10) 이거이거, 에어컨을 키고 잤더니 새벽부터 목이 부었구만. 칼칼하구만. 복음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많은 것을 잃게 하기도 하는듯. 물론 얻게 하는 것도 참으로 많지만.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해야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스스로 사랑들의 시선에 자신을 매어야 하기도 하는 것처럼. 할 수 있는데도 기꺼이 안하는 것과, 할 수 없을 지라도 기꺼이 해보는 것, 참 바보같고 가성비 떨어지는 것 같은 비효율적인 삶이 세상 사람들이 보는 회심한 자들의 삶 아닐까. 그러나 우리의 어떤 선택과 행동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이심을, 그분은 그분의 방식대로 인도하심을 기억하길. 내가 오늘 하루도 어찌저찌 아둥바둥하며 살아가도 그리스도 안에서 베풀어지는 은혜와 사랑이 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6. 08:38

230725(화) 오늘의 묵상(행 15:36~41) 온라인 예배가 생각나는구만. 뭐, 싸울 때 언성이 높아지거나 행동이 과격해지진 않지만 그냥 표정으로 상대를 위협하려고 하는듯, 나는. 옳고 그름 사이의 문제에서 내가 틀렸다고 판단되면 바로 인정하려고 하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옳은 부분이 있다면 나를 변호하고 상대를 지적하려 하진 않았는지. 그리고 내가 조금 더 많이 잘한 부분이 있다거나 전적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할 때, 나는 상대를 얼마나 많이 몰아세웠는지. 율법주의든 율법폐기주의든 둘 중 어느 쪽에 가까운 것을 논하기 이전에 삶의 각 부분에서 나는 어느 부분에서는, 어쩌면 더 많은 부분에서 율법주의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적지 않은 부분에서 율법폐기주의적인 모습을 또한 지니며 살아간다. 그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5. 08:34

230724(월) 오늘의 묵상(행 15:22~35)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구만. 다음엔 좀 더 기쁘게, 그리고 열심히 해볼 수 있기를. + 월요일은 참. 성령의 인도하심이라... 그것을 생각해볼 땐 뭔가 대단한 사람들만 따로 들려오는 뭐가 있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나로만 보곤 했다. 그래서 그것을 나도 받아보고 잘 말해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노력들을 해보곤 했다. 사람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으니깐. 그렇지만 성령 하나님께서는 각 신자들에게 내주하심으로 일하신다는 것, 시답잖은 일상이라 할 수 있는 주일의 일상을 통해서 일하신다는 것을 들었을 때 뭔가 딱히 큰 감사나 신기함이 없었던 것은 왜일까. 그런데 왜 '주일의 일상'이라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하심이라는 생각은 안해봤는가. 난 반복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4. 08:32

230721(금) 오늘의 묵상(행 15:12~21) ​ 일과 신앙, 기술과 신앙, 돈과 신앙. 여러 생각이 드는구만. 그리고 RIP. ​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 나로선 무엇을 해볼 수 있을까. 그리고 그럼에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아직도 있지 않던가.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스스로를 제한하셨다는 것, 사랑하시기에 기꺼이 십자가를 지셨다는 것이 도대체 얼마나 큰 사랑으로 하신 것이기에 가능했던 것일까. ​ 오늘은 뭔가 많은 생각이 나는데, 뭐부터 써야 할 지 모르겠구만... 그럼에도 묵상과 기도의 끈을 결코 놓진 않기를. #매일묵상 #사도행전묵상 #그께나 #사도행전15장 #일상 #생각 #일기 #교회 #기도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1. 10:57

230720(목) 오늘의 묵상(행 15:1~11) 이거, 후라이버시이긴 하지만 아침부터 마음이 복잡하구만. 흐-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교회에서 가만히 사람들을 살펴보면 믿음 '만으로도' 괜찮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믿음 '만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빵꾸(?)난' 괜찮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최소한 내 눈에는 그런 사람들을 자꾸 분류하고 속으로 경외하기도, 정죄하기도 하는듯. "우와, 어떻게 ○○한데도 ○○할 수가 있지"라는 경외심과 "에휴, ○○할 거면 그냥 ○○하지/하지 말지" 라는 정죄감이 속에서 참 많이 교차한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평가하고, 일정 주기별로 나름의 학점을 매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은혜라는 것이 무엇인지 여전히 잘 모르기도 하며, 그 전에 그걸 받아 누리는 사람인지..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20. 08:32

230719(수) 오늘의 묵상(행 14:21~28) 7곱하기 2는 14, 7곱하기 3은 21, 7곱하기 4는 28. 난 거의 항상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듯. 내가 얼만큼 잘 준비되어 있고, 얼만큼의 노력을 쏟아 부었는지가 어떤 일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결정짓는 줄 알고 있다. 반주를 얼만큼 연습해서 오후예배 때 실수 없이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여러 일을 하는 것도, 여러 종류의 관계에서도 모두 완벽하고 싶지 않은가.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되, 과정도 결과도 모두 당신님께 맡긴다는 것이 남들한테 말할 때는, 특히 우리 청소년 친구들에겐 쉽게 말할 수 있지만 정작 내 인생에 적용할 땐 왜이리도 힘든지. 오늘 나는 은혜가 이끄는 삶임을 신뢰할 줄 아는가. 내 삶을 진정 인도하는..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9. 08:31

230718(화) 오늘의 묵상(행 14:8~20) 오늘은 아침부터 좀 많이 피곤하구만. 대놓고 세상의 잡다한 신들을 숭배하고 살아가진 않지만, 분명 일시적이고 완전하지 못한, 업데이트가 항상 필요한 것들을 통해 나의 안락과 행복을 위한 종교행위를 하며 살지 않던가. 오직 하나님만 예배하고 그분께만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참 바보같이 보일 때,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과 소망을 주신 분을 바라보기. 주일 아침미다 부르는 헌금송 94장이 내게도 참으로 공감이 되는 노래이길. #매일묵상 #사도행전묵상 #그께나 #사도행전14장 #일상 #생각 #일기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8. 08:36

230717(월) 오늘의 묵상(행 14:1~7) 역시 오늘도 월요일답게 우당탕탕 하루를 시작하는구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되 과정도 결과도 모두 당신님의 '섭리' 아래에 있음을 신뢰하는 것, 내겐 참으로 어렵지 않던가. 계획적이고, 요즘 젊은이들 말로 '알잘딸깔센'같은 철두철미함을 원하는 동시에 큰 통제욕구를 가지고 살아가는 나로선, 과정보다도 결과를 더 중요히 여기는 나로선 당신님께 순종하는 것이 참말로 어렵다. 믿음이 없다는 것, 이 참 내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나는 오늘도 내 죄인됨을, 연약하고 교만함을 겸손히 인정하는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죄라는 것의 끝인 사망을 경험하고 가져가심으로, 그리고 당신의 의를 우리에게 주심으로 우리의 끝은 언제나 해피엔딩임을 기억..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7. 08:43

230714(금) 오늘의 묵상(행 13:44~52) 와 춥 다. 역시 긴팔을 입고 나오길 잘했구만. 은혜라는 것은 사람을 참 기쁘게도 하고 분노하게도 한다는 것. 누군가의 삶에 일어나는 좋은 일을 기뻐하기도 하지만 분노하기도 하는 나의 여러 모습을 볼 때, 아직도 나는 은혜가 무엇이고 무엇을 기뻐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듯. 신실하고도 싶고, 많은 성공과 성취 또한 이뤄내고 싶다. 신앙적인 측면에서도, 가정적인 측면에서도, 관계적인 측면에서도, 직업적인 측면에서도 모두 대단한 사람이고 싶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되, 과정과 결과 모두 주께서 인도하시고 이루신다는 그 사실을 믿는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오늘 하루를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의인됨을 허락하여 주시길. 의인은 믿음으로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4. 08:31

230713(목) 오늘의 묵상(행 13:26~43) 포도가 아주 잘 자라고 있구만. 그리고 교통비가 오르면 월평균 교통비가 2만원은 더 오르겠구만. 부활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려 하는데, 뭔가 죽음이라는 것도 그다지 자주 생각하지 않기에 많은 생각이 들진 않았다. 그나마 최근에 소중한 가족 한 명을 먼저 보내게 되면서 했던 생각은, 부모님과 남은 가족들, 그리고 지금 소중한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잘 표현하고 사랑하자, 덜 후회할 행동을 하자...등이 아니었을까. 어려서부터 참 자주 받고 자란 신앙적인 가르침 중 하나가 죽음과 부활,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등이 아니었던가. 듣는 것은 꽤 해봤을지 모르겠으나 정작 그것을 묵상하며 살아가긴 하던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나와 주변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3. 08:30

230712(수) 오늘의 묵상(행 13:13~25) 오늘따라 쟈철에 사람이 많구만. 감사라... 내 인생이라는 짧고도 긴 25.9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내가 원하고 바라던 것이 이뤄져서 감사한 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되지 못해서 감사했던 것들도 꽤 많았다. 나중엔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지만 현재 내가 출석중인 이 교회 또한 내가 크게 실패를 해서 지금까지 출석할 수밖에 없게 되기도 했고, 당시엔 너무나 당신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지금은 꽤나 행복하다. 당신님이 택하신 내 삶을 인도하신다. 오래 참으시고, 언제나 일하시며, 많은 것들을 주시고, 가져가시기도 하고, 세우시고, 증언하기도 하시며 결국엔 당신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사실, 오늘 나는 기억하는가.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는 믿는가. 풍족하다고 생각할 때..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2. 08:39

230711(화) 오늘의 묵상(행 13:1~12) 갑자기 맥모닝이 먹고 싶다. 지금부터 5주가 남았구만. 내가 지금 출석중인 이 교회가 단순히 교회에 오는 사람들만을 섬기는 곳이 아닌 지역과 도시를 살피고 섬기는 교회가 되길. 그리고 나 또한 이곳에 있는 동안은 이 지역과 교회를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왕되심과 섬김을 기억하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행하고, 이웃의 범위가 교회 내에서도 친한 사람들, 꽤나 젠틀하고 뭐가 좀 있는 사람들만이 아닌 더 넓어지길. 복음이란 무엇인가 생각하며 오늘 내게 주어진 여러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 이웃을 섬길 수 있는, 또는 내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겸손히 요청할 줄도 아는 하루가 되길. 어떤 도덕적 우월감이나 열등감이 아닌 온 땅의 왕이신 ..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1. 08:34

230710(월) 오늘의 묵상(행 12:20~25) 여윽시 월요일은 많이 피곤하구만. 빨리 자고싶다. 교만한 자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모른다.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질투를 할 때도 있고, 나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겐 멸시를 할 때도 있다. 만약 내가 경건한 그리스도인이었다면 겸손이 무엇인지, 내가 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당신님께 지혜를 구하지 않았을까. 여전히 난 질투하는 대상과 멸시하는 대상이 있다. 다양한 것들을 가지면 내가 어떤 사람인 것 같고, 뭐라도 되는 것 같다고 착각할 때가 있지만 언젠간 끝이 있다는 것, 중요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할 수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영원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유한한 것들을 어떻게 나누며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10. 08:32

230707(금) 오늘의 묵상(행 12:6~19) 여윽시, 유부초밥은 언제 먹어도 맛있구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꽤 오랬동안 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정말 예민한 상태로 잠을 청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숙면을 취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자다가도 새벽에 꼭 한 번 이상은 깨기도 하고, 중요한 일이 있어서 늦잠을 자면 안될 더 특별한 일이 있다면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종종 있다. 밤이 깊었고, 체력 보충과 다음 날을 위해 잠을 자야 하는데도 잠을 주셨고 다음 날에도 나를 인도하실 분을 신뢰하지 못하며 살아갈 때가 참 많지 않던가. 그런 나에게 믿음으로 사는 삶이 있던가. 염려가 참 많고 내 의라는 것을 잘 내세우는 내게 하나님은 하나님이신가. 그러하길. 내가 어떤 선택을 하든 당신님..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7. 08:34

230706(목) 오늘의 묵상(행 12:1~5) 야고보가 죽었구만. 나름 일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려고 할 때 자주 경험하는 것이 있다면 금토일이라는 주말을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낭비하며 살아간다는 조롱이 아닐까. 여행을 가도 반드시 토요일에 돌아오려고 하는 나를 보며 그저 주말엔 쉬면서 월요일을 준비하는 거라고, 자기도 한때 교회라는 것을 좀 다녀봐서 안다고 말은 하지만, 그냥 이런 삶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뭐 어쩌겠는가.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하루를 살아가지만, 오늘 하루도 그리스도인으로 살기를. 다양한 죄가 있지만, 동시에 의인으로서 하루를 살아가기를. 그리스도를 항상 입으로 말하고 다니기에 붙여진 별명, '그리스도인'. 오늘 나는 그분만이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소망 되심을 믿는가. 어..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6. 08:39

230705(수) 오늘의 묵상(행 11:19~30)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에게 서울이란 어떤 곳일까. 다양한 생각과 마음, 꿈을 가지고 올라왔다는 개개인의 사연을 많이들 들어봤지만, 난 평생을 이 빌딩숲 안에서 살아와서 그런가 주어진 인프라를 비롯해서 유입과 유출이 동시에 많은 것도, 부익부빈익빈이 가속화되고 심화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도시란 무엇이고, 이곳에서 나는 어떤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그리고 나도, 여기에 함께 살아가는 사람도 어떤 소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을까. 하나님은 내가 이 도시를 섬기게 하시려고, 여러 형제자매들과 동역하고 그리스도를 대언하도록 부르셨다는 사실을 기억하는가. 내 상황에서 고민해볼 수 있는 적용점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다양..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5. 08:36

230704(화) 오늘의 묵상(행 11:1~18) 내가 참 받아들이기 힘든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도 일관성이 없거나 말이 너무 없거나 너무 감정에 쉽게 매몰되는 사람들이라던가 나이나 직급(?)을 무기로 쓰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또는 우물 안 개구리라던가. 그냥 뭐, 아는 사람으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친구나 그 이상의 뭔가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듯. 난 오늘도 배척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 내가 다니는 이 교회 안에서도 쉽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나를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몇 명 있다. 그러나 딱히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알 바 아니니깐", "나 좋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그런 사람들까지 신경써줄 여유도 시간도 물질도 에너지도 없으니깐" 등과 같은 것들이 아니던가. 난 그다지 교회를 사..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4. 08:40

230703(월) 오늘의 묵상(행 10:34~48) 아침부터 피곤하구만. 늘 그랬지만 자고싶다. 빨리 점심시간이 왔으면. 복음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오래되었지만 동시에 모순적이게도 늘 새롭다. 특정 세대나 성별, 신분, 직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 될 수 있는 그것, 그리고 그것을 믿고 받아들이며 살아갈 때 화평케 하는 자가 된다는 것, 내 삶엔 있던가. 친밀도 수준에 따라서 사람들과의 마음의 거리두기를 하는 나, 나눔이 잘 진행되는 사람들과만 나의 다양하고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하려는 나, 그 외에도 다양한 모습들을 볼 때, 나는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복음이 복음이길 원하고 있을까. 난 하나님을 일종의 부족신으로 만들진 않는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이길. 겸손이 무엇인..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3. 7. 3. 0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