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iny의 잡다한 이야기

240329(금) 오늘의 묵상(빌 2:1~4) 얼마나 인상됐을까, 아마 미미하지 않을까. 나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나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 없었다. 어울려 교제하고 여러 공동체를 함께 이루고 싶은 사람이 꽤나 있지만, 어떻게 거절하거나 멀리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사람들도 분명 없진 않다. 나와 이런저런 '자발적' 모임을 하는 사람들은 몇몇 예시일 뿐. 불편함을 주는 사람들을 어떻게 인정하고 '우리'의 범위에 끼워넣을 수 있을까. 노력조차 하지 않는 이 사람에게 오늘 본문은 어떻게 다가오는가. "내가 왜 저런 사람이랑?" 이라는 생각을 하고 멀리하거나 크고 작은 충돌이 있을 때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그분께서 나를 향해 그러지 않으셨음을, 나 또한 교회에서 수많은 용서와 용납이라는 은혜..

그리스도인의 삶/매일 묵상 2024. 3. 29. 08:39

#일상 #생각 #일기 #후회 #감사 #청빙 #파송 #당신 #그리움 #추억 #슬픔 #기대 #존경 #행복 #바보 #관계 #친구 #사랑 #가족 #형님 #자존심 #멍청이 #당신 #목사 #군목 #통제욕구 #답답함 #책임감 형님, 가지 마세요. 오늘같은 날은 기쁨의 '그것'과 슬픔의 '그것'을 펑펑 내주고 싶었는데, 이놈의 멍청한 '그녀석'은 오늘같은 날에도 모습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분명 영광스러운 날이었고, 분명 기쁘고 기대되는 날이었고, 분명 슬프고 아쉬운 날이었는데, 여전히 쓸데없이 강한 나의 '이녀석'은 '그녀석'을 끝까지 막아섰다. 얻었지만 잃었고, 잃었지만 얻었다. 이미 시작부터 끝이 어떻게 될 지 알곤 있었지만, 언젠간 그 때가 올 때 기쁘게 놔주겠다고 속으로 몇 번이고 스스로 약속하고 다짐했지..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25. 01:21

또 마닐라로 돌아왔다. 요 두 달 간 나의 주중 일상을 잘 알던 친한 사람들은 가서 잘 쉬다 오라는 말들을 해줬다. 그리고 몇몇은 나에게 "자유를 잘 즐기다가 와라"는 말들을 해줬는데, 문득 든 생각, 자유는 무엇일까. 하나님만이 유일한 만족이 되게끔 창조받은 자들은 창조주가 아닌 피조된 것들로 만족할 수는 없다는 것을 상기하자. 2/29, 2024. Bumalik si Justiny sa Metro Manila! NAIA(Ninoy Aquino Int'l Airport, a.k.a.는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마중나와준, 3개 언어로 환영 인사를 건네주는 고마운 친구들. 그리고 내가 지내는 곳까지 함께 동행해주며 택시를 기다리고, 가면서, 도착해도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곳에서 잘 쉬고,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3. 1. 20:18

정말 많이 보고싶었던 사람. 꽤나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 근황을 물어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1시간도 채 되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너무나 반갑고 좋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언제 봐도 참 좋은 사람, 내게 쉼을 주는 몇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당신이 아닐까. 다시 만날 때 또 반갑게 인사하며 맛있는 음식과 커피 한 잔 하세. 시간을 내줘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고 들어줘서 많이 고마웠다. #일상 #생각 #고마움 #시간 #대화 #근황 #추억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1. 21. 22:08

#일상 #생각 #일기 #기도 #도움 #행동 #우리 #고민 #실천 #출동 해주겠다, 그거. 그러니깐, 걱정과 불안은 이전보다 덜 하시길. 내가 충분히 해낼 수 있고, 기꺼이 하겠다. 그것을 위한 것이라면 현재 상황도, 마음도, 능력도 모두 충분하다, 비록 뭐 없지만.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1. 14. 23:47

회개는 죄의 청산이 아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자녀됨을 다시 스스로 상기하는 것이다. - S.H.Jung. 교회 친한, 그리고 조만간 반말을 시작하게 될 동생이 책모임 중에 했던 말. 상당한 울림과 신선한 충격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메모를 한 다음 기록용으로 올림. 그나저나 나만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길. 껄-껄 #회개 #상기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4. 1. 14. 23:34

Incluso si estos recuerdos desaparecen del mundo esta noche.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추억이 사라진다 해도. 역시 연말은 정신없는 맛인가... 싶네요 친구들! 또래장 투표 결과를 지금 봤습니다! 결과는 찬성:17, 반대:6 → 찬성율 74%로 이 사람이 6개월 더 또래장을 이어가게 되네요...! 투표에 참여해서 자신의 의견을 보여준 친구들 정말 고맙고요, 2024년 상반기에도 이 사람은 계속 달려볼까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앞으로도 좋으신 주 안에서 좋은 교제하며 좋은 신앙의 전우로 함께 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달려갔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부족한 이 사람을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도와주는 보이는/보이지 않는 섬김의 손길을 보내고 여러 선물과 메..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2. 31. 01:58

Dec 16th(Sat), 2023. 남양주 팔당댐에서, 서울에서, 수원에서 번쩍번쩍 w/ MY, SJ, SY, YJ. 너희들은 참 12. 교회에서 쉼을 주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무려 넷과의 시간을 보냈구만. 우리들의 연말 기념, 아직 한 번 더 남았지만 교회에서 팔당댐을 향해 달려가 우리의 추억을 또 만들고, 서울로 돌아와서 맛있는 고기를 먹고, 그리고 MY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밤 11시가 넘어서 우리는 수원에 다녀왔지. 역시나 올해의 정말 큰 선물들인 너희들은 내게 참 과분해. 그래서 나는 주일 아침마다 "한잘부, 한또파(한 주 또 잘 부탁하고, 한 주 또 파이팅!)"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 우리는 또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일상과 기도제목을 또 나누었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2. 20. 22:32

역시나 쉼을 주는 좋은 친구, 편한 친구, 친한 친구와의 커피 한 잔과 디저트는 맛있는 저녁을 먹는 것 이상의 큰 에너지를 준다. 목요일 저녁, 오랜만에 없었던 야근. 카페에서 오랜만에 서로의 근황을 더 알기 위해 각자의 커피 한 잔과 크루아상 2개, 치즈케이크 1개, 아이스크림 1개로 저녁 겸 커피타임을 가졌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예배는 어떠한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말하기도, 듣기도 하면서 가깝지만 서로의 역할 때문에 예전처럼 마냥 가까이 지낼 수 없는 각자의 현재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과 마음이 교차하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같은 청년이고 동갑이지만 자신의 이야기도 잘 해주고, 나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다양한 생각을 나눠주며 쉼을 주는, 여러 생각할 것들과 고민할 거리를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2. 15. 01:10

#일상 #생각 #오늘 #감사 #우리 #하루 #친구 #관계 #주변 #한주 #한달 #한해 #미래 #기대 #기도 #교회 오늘도 잘 부탁하고, 다음 주도 잘 부탁하고, 2024년에도 잘 부탁하고, 함께 하는 때까지 잘 부탁해.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2. 14. 23:26

Justiny in M! 그 'M'이란 것이 Manila였는지 Madrid였는지는 목요일 아침에 정해졌고, 결국 난 정해진 약속 시간과 장소를 통보받고 고맙게도 Manila로 오게 되었다. Manila는 올해에만 6번째로 오지만, Madrid는 살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너무나 낯선 곳이니깐. 무엇보다도 직항도 없어서 왕복 40시간을 비행해야 해서 죽을 맛이 예상되었다. 비용도 비용이기도 하고. 역시 이곳에 돌아오면 연락 한 두 번만 돌려도 일정이 거의 뭐 그냥 가득 차 버린다. 그리고 아까 잠깐 SB에서 저녁 식사 전 1시간 조금 넘는 붕 뜨는 시간이 생겨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책도 좀 읽고, 글쓰기 주제를 위한 웹써핑도 해봤다. 요즘 글쓰기 주제로 공부하는 것들이 있다면 (1) 남미의 작은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1. 26. 01:07

https://m.blog.naver.com/duddnr0729/223269281087 그리고 New, 그그리고 Bago, 그그그리고 Nuevo.New, Bago, Nuevo. 새롭다는 뜻을 가진 이것을 굳이 끄적여봄. 익숙하고 편한 사람들과 익숙하고 편한 ...blog.naver.comNew, Bago, Nuevo. 새롭다는 뜻을 가진 이것을 굳이 끄적여봄. 익숙하고 편한 사람들과 익숙하고 편한 장소, 익숙하고 편한 분위기와 대화, 그리고 익숙하고 편한 약속과 예배. 그러-나! 새로운 코트에 새로운 니트, 새로운 바지와 새로운 시계, 그리고 새로운 한 주와 새로운 예배, 새로운 삶나눔과 기도제목, 또 그리고 새로운 우리의 모임 방향성. 참 좋았다. 앞으로도 참 좋았으면 더 좋겠다. 오늘보다 내일 더 그..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1. 20. 00:30

오늘 하루도 감사했다. 난 오늘도 야근을 해서 밥도 사주지 못하고 겨우 커피 한 잔 할 수밖에 없었다. 그대와의 잠깐이지만 몇 달 만에 다시 만나서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생각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며 요즘 이슈와 기도제목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대화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내가 일하는 곳까지 나를 찾아와줘서 더더욱 고마웠고, 유한한 것들 중 가장 귀한 시간을 내준 것은 더더더욱 고마웠을 뿐. ​ 난 그대가 내년에 그대가 속한 부서에서 잘 섬겨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알아서 상황이 잘 굴러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와 믿음이 있지만, 이러저러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공동체 사랑하고 섬기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는, 가진 것의 일부를 내어주고 싶어하는, 빨리 그런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그대의..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1. 9. 21:30

있는 그대로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려 하는 것 말이지. 나에겐 참 고역이 아닐까. #일상 #생각 #일기 #고역 #훈련 #사랑 #사람 #관계 #고민 #기도 #순수 #친구 #우리 #노력 #교회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28. 03:32

좋다. 오해를 오해라고 말할 수 있고, 뭔가 잘못을 했다면 잘못을 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고, 그럼에도 서로를 용납하기로 약속할 수 있고, 그렇기에 관계의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논하고 미래를 같이 준비하며 계획할 수 있으니깐. ​ 난 그대들을 그저 믿기만 하지 않아, 그대들의 가치를 또한 믿지. ​ I do not only believe you guys, but also I do believe in you guys. ​ No sólo les creo a ustedes, pero también creo en ustedes. ​ #일상 #생각 #일기 #친구 #우리 #관계 #현재 #과거 #미래 #그럼에도불구하고 #대화 #사과 #오해 #용서 #용납 #가치 #그대 #기대 #기도 #Believein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26. 22:19

Estamos juntos, aunque nos topemos con grandes problemas. Nunca nos rendimos, nunca nos perdemos unos a otros en Cristo Jesús. Somos amigos. #일상 #생각 #일기 #그럼에도불구하고 #APesarDe #Eventhough #친구 #교회 #벗 #관계 #열정 #의리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22. 04:14

당시엔 괜찮았고, 뭐 그다지 큰 문제가 될까 싶긴 했지만,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재발견하는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이러저러한 사람이며 그것이 필요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구만. 죄가 죄라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은혜라는 그 조언과 나를 위해 진심어린 사랑이 담긴 몇 마디는 나같은 감정이 메마른 사람조차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받고 용납받는 사람이었음을, 늘 그래왔듯 은혜와 사랑만이 내 삶에 가득한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지금이구만. #일상 #생각 #감사 #부끄럼 #감각 #참회 #회개 #죄 #용납 #용서 #교회 #친구 #죄인 #십자가 #대속 #미안 #고마움 #성숙 #어림 #우리 #그럼에도불구하고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15. 01:21

때로는 사랑하니깐 가까이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멀리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칭찬을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비판을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대화를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침묵을 하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함께 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홀로 두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달려가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멈춰 세우지. 때로는 사랑하니깐 기억하고, 때로는 사랑하니깐 잊어버리지. 우리가 그럴 수 있는 것은,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가 그럴 것은, 우리는 그대를 사랑하기에, 사랑스럽지 않을 지라도 사랑해보기로 약속한 관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것. 잊지 마시게 친구, 우리는 그대가 가난할 때에나 부유할 때에나 어떠한 때에나 있는 존재 그대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항상 하고 있으니 언제든 있는 모습 그대로 솔직하게 ..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8. 02:09

11시 English worship과 3시 Praise worship에 참석했다. 찬양팀은 Singer team, dancer team, Instrument team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에어컨을 켜놔도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계속 부채질을 하며 찬양의 시간을 보내고 설교 시간에도 한동안 부채질을 더 했다. 설교 본문은 각각 Matt 4:1~11, 1Cor 10:1~22. ​ 벌써 13년. 나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내기도 했고, 이들 또한 어리고 젊었던 시절을 나에게 공유해줬다. 이들을 알고 지내며 대부분의 상황을 알고, 집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요즘 처한 어려움이나 기도제목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항상 건너서 듣기도 했고 직접 다양한 이야기..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10. 8. 00:41

우리가 있잖아. 너무 걱정하지 마. #일상 #생각 #일기 #NoTePreocupes #EstamosJuntos #함께 #우리 #기도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9. 24. 01:54

사실 그것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일까, 대화가 필요했던 것일까. #일상 #생각 #일기 #시간 #대화 #관계 #고민 #친구 #사람 #기도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9. 12. 18:24

'우리'로 있었던 것도 얼마 되지도 않았었고, 그렇게 자주 보이지도 않았고, 그랬기에 자주 시간을 함께 보낸 적도 없고, 그렇기에 자주 대화해보지도 못했다. 잘 가라는 말, 가서도 잘 지내라는 말, 분명 진심이긴 한데 아쉽거나 슬픔이 전혀 없다. 어쩌면 오래가지 못했을 관계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걸까. 그럼에도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 한편으론 조금 미안하단 생각 뿐. 이곳은 서울이기에, 이런 일은 평생 자주 경험해봐서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 걸지도. 다들 잘 가, 그리고 가서도 잘 지내줘. 다음에 또 만날 일이 거의 없겠지만, 만약 인연이 더 길게 이어진다면 또 보자. Bon voyage! #일상 #생각 #일기 #헤어짐 #아쉬움 #슬픔 #감정 #친구 #관계 #안녕 #딱히 #그다지 #미안 #인연 #우리 #Bo..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8. 23. 11:35

KJ, 쉽지 않았을 자네의 도전과 결정에 나는 박수와 따봉을 보내고 싶다. 누군가에겐 너무나 쉬운 결정, 누군가에겐 너무나 당연한 결정, 누군가에겐 생각없이 할 수도 있었을 결정, 한 가지 분명했을 것은, 자네가 가지고 있는 지금의 생각과 마음은 자네만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상황이나 환경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같을 수는 없다는 것. 모두가 살아온, 갖고 있는 배경이 다 다르고, 저마다 받은 것도 다 다르니깐. 그렇기에 자네의 그 결정이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어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존중해보려 했을 것이고, 내가 원하는 바 - 지금의 결정과 상황이 되었어도 기쁘게 받아들이고 박수를 쳐줬을 것이야. 자네를 포함한 여러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주일의 일상을 보내다 보면 오히려 내..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8. 3. 20:56

내가 그대를 위해, 우리가 그대를 위해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다. 그렇지만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리에게서 너무 멀어지진 말아주라. 기다리겠다. 그리고 응원하겠다. 기도하겠다. #일상 #생각 #기도 #친구 #안녕 #믿음 #신앙 #부탁 #그대 #거리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7. 26. 18:10

난 그대가 행복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네. 때로는 그것이 당장은 조금 어려운 선택일 지라도 말이야. #일상 #생각 #친구 #행복 #선택 #고민 #기도 #축복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7. 24. 01:24

지나온 사람에겐 그다지 별 일 아니었을 지도 모르겠을, 그러나 맞이할 사람에겐 인생의 많은 것들을 걸고 희생시켜도 여전히 어딘가 불안할, 수시에 이미 합격한 것이 아니라면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기 위해 대부분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아니겠는가. 자네의 선택과 도전을 응원하지만, 모든 면에서 지지하진 않는다. 그대의 교사이기에, 그대의 형이기에, 그대의 친구이기에. ​ 나의 생각을 모두 끄적이진 않겠다. 어차피 자네는 이 글을 볼 수 없겠지만, 어쨌거나 화이팅일세. ​ #일상 #생각 #수능 #응원 #지지 #화이팅 #재수 #대학 #예배 #그리스도인 #친구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7. 13. 19:23

20년, 강남, 강서, 토목, 그리고 기업가. 역시나 오늘도 야근, 그리고 내 야근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달려와준 자네가 참 고맙다. 내 누나의 결혼식에도 참석해서 축의대를 함께 맡아주고, 당시 한국에 없던, 복잡한 사정으로 한국에 나오지 못한 나를 대신해서 내 친할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해준, 나의 생일이면 찾아와서 축하를 해주며 시간을 내어주는 자네를 생각하면 난 오늘도 그저 고맙다는 말 외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구만. 언제나 든든한 이 친구와 퇴근하자마자 바로 월미도로 출발하여 커피 한 잔을 하고, 저녁도 먹었다. 그저 일상과 가족, 돈과 미래 등에 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 동종업계 종사자이자 나보다 2년 앞서 시작한 업계 선배로서 일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고충을 들어주고 조언도 해..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7. 8. 01:45

이번엔 자네들과 어떤 곡을 함께 고백하며 우리의 유일한 찬양과 경배의 대상이신 분을 노래할 수 있을까. 한 주를, 그리고 시간이 날 때마다 자네들과 주일 오후, 어떤 곡을 가지고 함게 노래할지 고민하는 것이 일상이 된 지 벌써 두 달이 되었다. 아직까지는 내가 곡 선정과 반주까지 전부 맡고 있는데, 정말이지 거짓말이 아니라 지치지 않는다. 그냥 재밌고, 설렌다. 찬양 콘티라는 것을 짜는 사람들이 참 많이 누리는 유익을 나도 지금은 그 일부를 누릴 수 있어서 참 좋다. 예배의 일부를 준비하는 것에 참예하는 것이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는 일이었을까. 한 곡 내지 두 곡 정도의 분량을 준비하지만 가능한 두 곡으로 고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가능한 가사와 각 곡의 주제가 겹치거나 비슷하도록 맞추려고 또한 나름의 노..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6. 30. 16:00

우리 함께 헌혈해요! 요즘 혈액이 많이 부족한가봐요 😢 함께 생명을 나눠요 :) 정말 오랜만에 하는 헌혈 😊 나만 생각하며 살기보단 이웃들을 위해서도 조금 더 주어진 것들을 나눌 줄도 아는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되기를..! -p.s. 스벅 5000원짜리 세 개 구웃 :) #헌혈 #헌혈카페 #한마음혈액원 #혈액부족 #생명나눔 #스타벅스 #Starbucks #SBUX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6. 27. 19:44

오늘 하루도 배우는 사람이었고, 즐기는 사람이었길. ​ 커피 한 잔을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여러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오늘 나는 그대와의 시간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받아들였을까. ​ 우린 참 공통점이 그다지 없을 줄로만 알았다. 같은 서울 출신에 서울에 살고 있다고 하지만 그대는 북동쪽에 살고, 나는 서쪽에 산다. 자라온 가정 환경도, 부모님의 하시는 일들도, 신앙이라는 것에 관심과 진심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출석하는 이 교회에 오게 된 계기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지 않던가. 그럼에도 대화를 하다 보니 여러 겹치는 성향을 발견하긴 했다. 신기했다. 만약에라도 그대가 이 글을 보면 기분 나빠할 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내가 느끼기에..

잡다한 일상, 잡다한 생각 2023. 6. 25. 02:06